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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리디아 고와 김정은 선정, 박 대통령은 빠져

입력 : 2014-04-25 07:37:05 수정 : 2014-04-25 08: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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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미LPGA투어 멤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와 김정은을 올려 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뽑혔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이 빠졌다.

타임은 24일(현지시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총망라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추려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리디아 고를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추천한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세계골프계를 휩쓸었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은 "리디아 고는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리디아 고가 압박 속에서도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 LPGA 투어 아마추어 선수 최초 대회 2연패 등 여러 기록을 세우고 환상적인 성적을 거뒀다"며 "밝은 미래를 앞둔 그에게 '그저 즐기라'는 말만 덧붙이고 싶다"고 했다.

100인에는 3선에 성공해 역대 최장수 독일 총리 3위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 2016년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오른 재닛 옐런 등 여성 정치인들도 영향력 있는 세계 정관계 인물 19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100인에 이름이 오른 김정은에 대해 2013년 북한 주민의 삶을 다룬 소설 '고아원 원장의 아들'로 퓰리처상을 받은 애덤 존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타임지 기고문에서 "지난 1년간 김정은 제1위원장은 각종 책동으로 북한 주민을 착취로 내몰았고 미사일 발사로 동아시아와 세계에 위기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민의 생존 문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하는 과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미국민 억류·장성택 처형 등 일련의 사태를 주도해 우방 중국의 거리 두기와 한국의 대북 강경노선 유지를 부추겼다"고 썼다.

존슨 교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곧 알 것"이라며 김정은의 통제력이 견고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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