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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로 韓美北에 메시지"

입력 : 2014-04-24 17:45:24 수정 : 2014-04-24 17: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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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명보 "북한 핵실험 가능성 비교적 낮다" 분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한국과 북한, 미국에 모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명보(明報)는 신화통신이 전한 두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이 의례적이기는 했지만, 한반도에 대한 시 주석의 언급에 새겨볼 만한 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 중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부분은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언급한 것은 한국에 북한 정권을 전복하려 하지 말고 조급하게 통일을 추진하지 말라는 의미이며 '평화적 방식의 문제 해결'은 미국을 겨냥해 군사훈련이나 무력으로 북한을 압박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명보는 설명했다.

이 신문은 위의 세 가지 언급은 부전(不戰), 불란(不亂), 불핵(不核)이라는 중국의 한반도 문제 '3불(不) 원칙'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보는 중국과 북한 간 교류, 특히 경제 왕래가 평소와 다름 없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이런 배경 아래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시 주석이 박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이런 점을 알려줬을 것이며 박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감사를 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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