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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 순례단 7년8개월째 순례중…91차는 동국대서

입력 : 2014-04-24 17:45:41 수정 : 2014-04-24 1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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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 스님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가족들에 부처님 자비 함께 하시길” 기원

선묵혜자 스님(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108산사 회원들이 김희옥 총장(맨왼쪽), 법타 스님(왼쪽에서 3번째), 마가 스님(맨오른쪽) 등과 동국대에서 특별법회를 갖고 있다.
선묵혜자 스님이 이끄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단’의 사찰 순례행사가 7년 8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깊은 신앙심이 주위에 감동을 던지고 있다.

108산사 순례단은 제91차 순례를 위해 가평 현등사 출발에 앞서 24일 올해 개교 108돌을 맞는 동국대 교정에 들러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에서 채화한 ‘평화의불’ 점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순례단은 대학 발전을 기원하는 한편,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와 희생자를 위한 특별 법회도 갖고 기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전했다.

마가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평화의 불’ 점등식 인사말에서 혜자 스님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과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함께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한다”며 “건학 108주년을 맞은 동국대 정각원에 평화의 불을 분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희옥 동국대 총장, 법타 정각원장을 비롯해 108산사 회원 2500여 명이 참석했다.

108산사 순례 기도회는 2006년 9월에 9년 일정으로 대장정에 올랐으며, 매월 수 천명의 회원들이 수 십대의 버스에 분승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7년 8개월 동안 산사를 순례하고 있다.

특히 순례 기간에 국군장병에 간식제공, 지역 특산물 구입, 다문화가정 인연 맺기, 효행상 시상, 장학금 수여 등 실질적 사회적 기여를 많이 해 한국불교 신행문화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혜자 스님은 12년간의 도선사 주지 소임을 끝내고 현재는 수락산 도안사에서 108산사 순례에만 전념하고 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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