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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다큐 연극’ 펼치는 獨 아티스트 그룹

입력 : 2014-04-24 21:22:50 수정 : 2014-04-24 21: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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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니 프로토콜’은
리미니 프로토콜(Rimini Protokoll)이란 독일 기센대학 응용연극학과 출신의 세 사람, 다니엘 베첼(왼쪽부터), 헬가르트 하우크, 슈테판 카에기가 결성한 아티스트 그룹을 말한다. 이들은 2000년부터 팀을 이뤄 연극 영역뿐 아니라 방송극과 영상, 설치 작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연극적 장치를 창안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에서는 ‘100% 광주’에 앞서 ‘칼 마르크스: 자본론 제1권’(페스티벌 봄)과 ‘콜 커타’(백남준아트센터)를 공연한 바 있다.

일반적인 연극이 어떤 허구적 이야기를 숙련된 배우들을 통해 극장 무대 위에서 구현한다면, 이들의 작품들은 그 반대 지점에서 출발해 실제와 허구 사이의 간극을 허문다. 전문 배우가 아닌, 연기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일반인들을 캐스팅하여 출연시킨다. 이처럼 연극 밖에 실재하는 현실의 인물들과 그들의 삶을 연극적 상황 안으로 가져오는 접근법 때문에 리미니 프로토콜의 작품들은 ‘다큐멘터리 연극’이라고 불린다. 전문 배우는 등장하지 않고, 사전에 쓰인 대본도 없다. 과거 사건들보다 동시대 문제들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상황과 특정 장소를 소재로 공연을 펼친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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