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대 男, 여친과 자기 어머니 인질로 삼고 버티다 특공대에 검거 돼

입력 : 2014-04-24 16:29:40 수정 : 2014-04-24 17:46: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헤어지자는 여친과 자신의 어머니를 인질로 삼고 경찰에 대항하던 20대 남자가 경찰특공대에 의해 검거됐다.

24일 경기 일산경찰서는 A모(25)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께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여자친구 B모(24)씨를 불러내 납치한 뒤 부산과 속초 등을 돌며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19일부터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 B씨를 감금한 뒤 "밖으로 나오거나 소리지르면 죽이겠다"고 흉기로 위협했다.

A씨는 실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부모는 B씨가 집안에 있는 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B씨 부모가 "딸과 며칠째 연락되지 않는다. A씨가 의심된다"고 신고, 경찰이 A씨의 집을 찾아오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이 23일 오후 10시 40분께 A씨의 집 문을 두드리자 B씨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다.

이에 A씨가 집안에 있던 어머니와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여 대치상황이 연출됐다.

진압에 나선 경찰특공대는 24일 오전 3시께 집으로 들어가 A씨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