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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케밥 자원봉사, "여기가 잔칫집?" 항의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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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4 16:21:40 수정 : 2014-04-24 17: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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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세월호 피해 가족 돕기 자원봉사대가 거센 항의에 부딪쳐 결국 철수했다.

24일 오전 케밥 자원봉사자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 중인 진도 실내체육관 앞마당을 찾았다.

이들의 식탁 아래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란 문구의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침통한 애도 분위기 속에서 고기 냄새를 피우는 것은 옳지 않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여기가 잔칫집이냐"고 분통을 터트린 사람도 있었다.

이에 케밥 자원봉사대는 오후 1시쯤 급히 철수했다. 

이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도군청의 허가를 받고 개인 자격으로 찾아왔다"면서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자는 생각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소속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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