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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이면 충분한데"…사전투표 플래카드

입력 : 2014-04-24 16:10:35 수정 : 2014-04-24 16: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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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같은 내용의 플래카드가 남발하네요."

올 6·4지방선거와 관련해 다음 달 30~31일 치르는 사전투표를 안내하는 플래카드가 한 장소에 여러 장이 내걸려 볼썽사납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교 부근 현수막 지정 게시대에는 플래카드 5장을 내걸 수 있다.

24일 이곳 게시대에는 내걸린 플래카드 5장이 모두 예비후보가 걸어놓은 사전투표 안내다.

괴산읍 대사삼거리 지정 게시대도 비슷하다.

플래카드 20장을 걸 수 있는 이곳 지정 게시대에 걸린 플래카드는 모두 19장이고 이 가운데 사전투표 안내 플래카드는 절반이 넘는 10장이다.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가 내건 플래카드가 '도배'를 한 셈이다.

이런 현상은 전국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24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시·도지사 77명을 비롯해 시장·군수 1216명, 시·도의원 2499명, 시·군·구의원 6384명, 교육감 89명, 교육의원(제주특별자치도) 10명 등 1만275명이다.

선거구역이 좁은 기초의원이 적어도 10장 안팎의 플래카드를 걸었고 도 전역에 내건 광역단체장과 도 교육감 플래카드는 수십 장에 이른다.

공직선거법 58조 1항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고 예비후보 누구든지 자신의 이름을 적은 투표 안내 플래카드를 내걸 수 있다 보니 생긴 현상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 게시대가 아닌 가로수, 신호등, 담장 등에 무분별하게 붙여 놓은 투표 안내 플래카드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으로 철거하면서 그나마 거리가 깨끗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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