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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치즈기술 배우고 싶다" 제안에…프랑스학교 '거절' 민망

입력 : 2014-04-24 15:25:32 수정 : 2014-04-24 15: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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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프랑스의 한 전문학교에 치즈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2일(현지시간) 영국의 BBC 등 외신들은 "프랑스 동부 브장송의 국립유가공기술학교(ENIL)에 최근 북한 관리들이 '치즈 전문가'들을 보내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교의 교장 베로니크 드루에는 "프랑스 주재 북한 대사가 연락해 북한 사람들이 이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며 "학교가 작고 공간도 한정돼 북한 사람들을 교육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리들이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려는 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각별한 치즈 사랑 때문이다. 김 제1위원장은 스위스 유학시절 때부터 스위스의 전통 치즈인 '에멘탈'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 가공 기술로는 에멘탈 치즈의 맛을 재현하지 못하자 프랑스에 자국 기술자를 보내 치즈기술을 배워오려 했던 것.

한편 지난해 7월 김 제1위원장은 북한에 양조장을 갖춘 맥주집 '비어가르텐'을 열어달라고 독일 맥주회사에 요청했다가 거절 당한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채널 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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