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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아베, 하필 '멸종위기' 스시를…만찬 구설수

입력 : 2014-04-24 14:40:23 수정 : 2014-04-24 15: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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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일본 도쿄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비공식 만찬을 갖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방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도쿄긴자의 최고급 스시집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대접했다. 이 식당은 초밥의 대가인 오노 지로가 만든 '주방장 추천 스페셜 스시(초밥 20피스)'가 단일 메뉴로 제공되며 1인분에 3만엔(약3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요리를 선보인다.

당시 만찬 현장에 있던 기자단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식당을 떠나며 "생애 가장 맛있는 스시였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만찬 메뉴 중 다랑어의 한 종류인 '참다랑어(bluefin tuna)'가 재료로 쓰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고급 생선인 참다랑어는 최근 남획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몰려 국제 환경 단체들이 보호에 나선 종이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성명을 내고 "멸종 위기에 내몰린 참다랑어를 지켜야 한다"며 "그린피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해외 어느 곳을 가던지 음식 선택에 있어서 더욱 신중을 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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