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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유발하는 척추관 협착증…풍선확장술로 치료 가능

입력 : 2014-04-24 13:30:51 수정 : 2014-04-24 13: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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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에 발생 가능성 높은 척추관 협착증, 비수술치료법인 ‘풍선확장술’ 대안 될까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노인들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척추질환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척추질환에 걸리면 외부활동이 제한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사회활동이 어려워져 경제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척추질환을 단순히 개인의 질환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하는 의료 전문가들도 있다.

척추질환 중 척추관 협착증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노화로 인해 인대나 뼈 등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전체적으로 눌러 통증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보통 40세 이상부터 시작해 50~80대까지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허리와 엉치의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및 감각장애 등이 있다. 심한 경우 오래 걷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된다. 또한 협착증 환자의 상당수가 허리를 구부리고 다니는데 이는 허리를 굽히면 신경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오래 방치하면 자칫 만성적으로 허리가 굽어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인환자들이 고령· 당뇨· 고혈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치료를 망설이곤 한다. 최근 개발된 비수술치료법인 풍선확장술은 이런 고민을 덜고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좁아진 척추관, 풍선으로 넓힌다

풍선확장술이란 좁아진 척추관에 카테터를 넣은 후 풍선을 부풀려 공간을 넓히고 유착을 박리하는 시술이다. 시술 후 삽입된 카테터를 이용해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신경 주위의 유착의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시간이 20~30분 정도로 비교적 짧으며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른 편이다.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고혈압· 당뇨 등을 가진 고령자도 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시술 후 단순 약물 투여 환자군과 비교해 척추 신경통로의 협착여유공간이 약 98%증가하고,
통증은 절반 가량 줄어들었으며 보행거리도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척추수술 후 통증이 계속되는 환자 및 만성요통환자들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장점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더조은병원 척추센터 도은식 대표원장은 “기존 물리적 유착제거와 약물에 의한 유착 제거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시술을 통해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치료법만큼 중요한 치료시기

도 원장은 “협착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중 가장 안타까운 환자가 있다면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다”라며 “아파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모르거나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병을 키우면 그만큼 치료는 더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증상이 느껴지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협착증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따라서 평소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미리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허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평소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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