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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베가 시크릿업 판매 중단...소비자 혼란 우려

입력 : 2014-04-24 11:12:58 수정 : 2014-04-24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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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U+)가 최근 출고가 인하를 두고 논란이 인 팬택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LGU+는 지난 18일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일방적으로 낮춰 판매한 이후 팬택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출고가를 인하하는 대신 다른 단말기를 새로 선구매해달라는 팬택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따라 팬택은 23일 오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LGU+는 "팬택이 요구한 수준의 물량 구매는 현재로서는 부담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최소한의 물량이라도 선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에 팬택은 당초 당사에 요구한 선구매 물량을 경쟁사가 구매해주기로 했다며 '더 이상 협상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LGU+는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단말 가격 책정을 할 수 없어 베가 시크릿업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며 "(팬택이) 구두합의를 더이상 지키지 못하겠다며 협상 결렬을 밝힌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LGU+가 베가 시크릿업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 것은 팬택과의 사전 합의없이 출고가를 35만여원 할인 판매해 불법 보조금 논란이 야기됨에 따라 이를 막으려는 조치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판매 중단조치로 소비자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LGU+는 베가 시크릿업을 35만여원 할인해 판매한 것이 불법 보조금에 해당할 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출고가 인하와 재고보상 방안에 대해 이미 (팬택과) 구두 합의를 한 이후 판매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택은 앞서 "LGU+로부터 출고가를 인하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으나 막대한 재고보상금액을 해결할 수 없어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어 양사간 구두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을 전망이다.

LGU+는 "추가 협상의 문을 계속 열어놓는 등 팬택 제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U+는 베가 시크릿업이 당초 하루 300대 가량 판매됐으나 출고가를 인하한 이후 하루 평균 2천500대로 8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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