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에 따르면 이 아이는 태어나 17개월이 되도록 서거나 걷지 못하고 호흡곤란으로 힘들어 했다. 카페트 공장에 다니는 아버지의 월급으로는 우리 돈 약 20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길병원은 항공료 및 한국 체제비는 물론 치료비까지 지원키로 했다.
김나연 소아심장내과 교수 등 가천대 의료진은 지난 17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현재는 완치 행사까지 모두 마치고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간 상태다. 한국 입국과 수술, 완치와 귀국의 전 과정은 몽골의 한 방송사를 통해 몽골 전역으로 방송된다.
길병원 관계자는 “몽골에서 많은 환자들이 입소문을 타고 한국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며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을 계속해 몽골에서 한국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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