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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광고판 '디지털 사이니지'가 뜬다

입력 : 2014-04-24 10:55:46 수정 : 2014-04-24 10: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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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시장 규모 15조원대…삼성전자 점유율 1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인포콤 2013`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이 적용된 비디오 월을 살펴보고 있다.
똑똑한 광고판으로 불리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 매출 규모는 올해 150억 달러(약 15조6천억원)로 2016년까지 매년 5%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의 성장률은 50%에 육박해 내년에는 총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공공장소에서 문자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디지털 영상장치를 의미한다.

포털업체 다음이 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디지털뷰(Digital View), 서울 강남대로의 미디어폴, 이마트[139480]의 이라이브(E-Live) 등 IT 기술이 결합된 광고판들이 이에 해당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광고업계에서 이미 4대 미디어를 대체할 뉴미디어라고 불릴 만큼 광고 효과가 높은 매체로 인식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매스 미디어와 개인 미디어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데다 관리·운용에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등 국내 유통사들이 하나같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한 홍보 전략을 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가전사들도 일찌감치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 왔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온 모멘텀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삼성전자[005930](26.3%)로 2위 NEC(10.4%)를 3년 만에 2배 차로 따돌렸다. LG전자[066570]는 5.8%로 3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은 아직도 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국내 가전사들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전사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도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분주하게 대응하고 있다.

KT[030200]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NFC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폴'을, LGU+도 같은 행사에서 얼굴 인식 솔루션을 적용한 타깃 광고 플랫폼 '미러미디어'를 선보였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디지털 사이니지에 UHD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접목되기 시작해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광고 콘텐츠 등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에도 국내 업체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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