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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문제 더 전향적으로 나서야”

입력 : 2014-04-23 21:23:50 수정 : 2014-04-23 2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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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통 보겔 하버드대 명예교수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인 에즈라 보겔(84·사진)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일본에 군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겔 명예교수는 2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면서도 “(일본은) 그것이 이어지도록 군 위안부 문제에 한 번 더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에이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일본이 한국·중국과 관계를 개선할 좋은 기회”라며 “항일전쟁기념관 방문 등 중국이 환영할 만한 일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일본에 제안했다.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 갈등에 대해서는 양측에 센카쿠 주변에 선박이나 항공기를 보내는 것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도발적인 행위”였다고 평가하며 “미국이 실망했다고 표현한 것 이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참배했을 때보다 상황이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 출신인 보겔 명예교수는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소장과 동아시아리서치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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