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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한달새 학생 4명 극단적 선택

입력 : 2014-04-23 20:05:59 수정 : 2014-04-23 22: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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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 3명 이어 중3 또 투신
왕따 가담 학생 적은 메모 남겨
광주의 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자살했다.

광주에서는 이달 초 일주일 새 3명의 학생이 연달아 자살한 이후 4주 만에 또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광주 한 아파트 주변에 A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경찰은 A군이 학교 인근 이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여기에 가담한 학생들의 이름을 언급한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와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지역에서는 이달 초 1주일 새 중·고교생 3명이 잇따라 자살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4주 만에 또 중학생이 자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하루에만 여중생과 남고생이 연달아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으며 지난달 27일에도 남중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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