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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發 분양 훈풍, 평택에도 불까

입력 : 2014-04-23 20:39:51 수정 : 2014-04-23 2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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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업단지 3만명 고용창출 효과
주한 미군기지 이전으로 18조 투입, KTX지제역 완공땐 수서∼평택 20분
올해 들어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남부에서 연이어 성공한 분양시장 활황세가 경기도 평택까지 남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택은 각종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데 비해 아직까지는 저평가되어 있다는 평가다.

평택에선 201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 고덕산업단지 부지 조성사업이 지난해 5월 착공했다. 삼성전자가 입주하기로 한 고덕산업단지는 395만㎡ 규모다. 평택시는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진위2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또 2016년에는 주한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다. 군인, 군무원, 관련기업체 직원 등 8만여명의 이주가 예상된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을 계기로 제정된 ‘평택지원 특별법’에 따라 평택시에는 2018년까지 18조8000억원이 투입돼 공원 조성, 도로건설 사업 등이 이뤄진다.

교통 호재도 많아 서울 접근성도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2015년 KTX지제역(신평택역)이 완공되면 호남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이 된다. 수서에서 평택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20여분이다.

이런 평택의 아파트값은 서울의 전셋값 수준도 안 된다. KB국민은행 자료에서 3월 기준 서울의 1㎡당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291만원이다. 평택시 매매가는 1㎡당 183만원이다.

주택 지구에선 소사벌지구가 특히 눈에 띈다. 소사벌지구는 300만㎡가 넘는 부지에 1만6000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되는 사업지구다. 지구 내 각급 학교를 비롯해 공공청사, 시장 외에 도시지원시설이 갖추어지는 자족형 신도시로 건설된다. 고덕산업단지가 가까워 그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의 성공분양을 발판 삼아 오는 5월 소사벌지구B7·8블록에서 1345가구의 대단지아파트 ‘평택 소사벌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조감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선호도 높은 7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특히 신도시에서 검증된 2층 규모의 학습관을 평택 최초로 도입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와 KTX지제역(예정)이 가깝다.

우미건설이 4월 중 ‘우미 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870가구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한양은 청북지구 B9블록에 들어설 ‘평택 청북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 11개동 71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타입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도 5월 중 안중읍 송담택지지구 80-1블록에서 ‘송담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952가구 규모로 모든 물량이 중소형이다. 6월에는 이수건설이 팽성읍 안정리에 ‘브라운스톤 평택’ 84∼145㎡, 944가구를 분양한다. 이곳은 2016년에 이전하는 미군기지와 인접해 있어 미군 대상 임대사업도 가능하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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