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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관광객, '석가모니 문신' 이유로 스리랑카서 추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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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3 11:34:17 수정 : 2014-04-23 1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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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추방 위기에 처한 나오미 미첼 콜먼이 석가모니 문신을 한 오른팔을 내보이고 있다.
한 영국 관광객이 스리랑카 땅도 밟아보지 못한 채 강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연꽃에 앉아있는 ‘석가모니 문신’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나오미 미첼 콜먼(37·여)은 전날 인도에서 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돼 구금됐다. 오른팔에 석가모니 문신을 해 다른 사람의 종교적 감정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전체 인구 가운데 69% 정도가 불교를 믿는 스리랑카에서 석가모니를 이용한 문신은 문화적으로 민감한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2010년 세네갈 출신 가수인 에이콘도 비슷한 이유로 스리랑카로부터 비자를 거절당했다. 불상 앞에서 수영장 파티 장면이 나오는 섹시 칙(Sexy Chick)이란 뮤직비디오가 논란이 스리랑카 승려와 시민 등 1만200여명은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불상 앞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부처를 모독했다며 콘서트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후 에이콘은 스리랑카 불교 신자들에게 사과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사진=인디펜던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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