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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홀린 '겨울왕국'…장난감 '왕좌' 차지

입력 : 2014-04-23 11:03:16 수정 : 2014-04-24 18: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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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장난감 큰손'으로 부상
천만 관객을 홀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들이 장난감 판매 대목인 어린이날을 앞두고 여전히 동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장난감 구매의 특징으로는 변신로봇보다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높다는 점과 50∼60대의 장난감 구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 등이 꼽혔다.

◇ '겨울왕국' 등 캐릭터 장난감 선호 = 어린이날을 앞두고 겨울왕국, 타요, 라바 등 캐릭터 장난감이 변신로봇보다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www.auction.co.kr)은 최근 3년간 4월 1∼21일 완구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엘사와 안나 등 겨울왕국 관련상품이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겨울왕국 장난감은 드레스·인형·퍼즐·색칠놀이용품 등이 많은데 뽀로로와 헬로키티에 집중됐던 여자 어린이 수요를 흡수했다.

타요는 타요버스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판매가 160% 늘며 3년만에 3위로 복귀했고, 별도 카테고리를 운영할 정도로 인기를 끈 라바는 4위로 첫 진입했다. 반면 '뽀통령' 뽀로로는 2012년 3위, 지난해 5위였으나 올해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봇은 2년 연속 1위였으나 올해는 2위로 한계단 내려왔고, 5위는 바비·미미 인형이 차지했다.

겨울왕국과 타요, 라바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완구는 작년 동기 대비 150% 판매가 늘었다. 반면 로보카폴리, 트랜스포머, 파워레인저 등 지난해까지 인기를 끈 변신로봇 중에는 또봇만이 5위권에 들었다.

◇ 50∼60대 장난감 '큰손' 부상 = 손주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는 50∼60대는 씀씀이가 커진 반면 조카에게 선물하는 20∼30대는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올해 1월부터 이번 달 20일까지 연령대별 장난감 매출을 살펴본 결과 50세 이상 고객의 장난감 구매량이 전년동기보다 25% 늘었다고 밝혔다.

5만∼8만원대 제품이 많은 작동완구의 경우 50세 이상의 구매는 53% 는 반면 20∼30대 수요는 감소하면서 전체 성장률은 1%를 기록했다.

10만원 이상 제품이 많은 승용완구·자전거 역시 50∼60대 구매량은 지난해보다 55% 신장했다. 반면 40대, 30대는 각각 23%, 13% 증가했고 20대는 3% 줄었다.

20대가 많이 산 선물은 가격이 저렴한 캐릭터 카드, 딱지류 등으로 전년보다 111% 매출이 증가했다. 

백민석 G마켓 마트유아동실 상무는 "경제력을 갖춘 50∼60대가 손주를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면서 장난감 시장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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