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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어 中까지 진출한 테슬라, 공장도 설립…한국은?

입력 : 2014-04-22 20:08:49 수정 : 2014-04-22 2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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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가 중국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2일 중국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베이징 전시장을 통해 ‘모델S’를 고객에게 인도한다. 또, 앞으로 3∼4년 이내에 중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3월 ‘모델S’를 일본서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연달아 중국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엘런 머스크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긱파크’ 회의에 참석해 중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엘런 머스크는 “앞으로 3∼4년 이내에 중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전기차를 무료로 고속충전할 수 있는 ‘슈퍼차저’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차저’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무료충전’을 내걸며 진행중인 사업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 정도인 테슬라의 판매량 향상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TV 광고를 통해 테슬라 ‘모델 S’를 알리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진출은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8일 성명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삭감 정책을 축소하기로 발표했다. 중국 재정부는 성명을 통해 올해 전기차를 구매하면 5%의 보조금, 내년에는 10%의 보조금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보조금 삭감 계획의 절반 수준이다. 또, 오는 2015년 이후에도 전기차 보조금을 계속 유지하기로 밝혀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보급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현재 중국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대 6만 위안(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 S’는 2012년 6월 출시한 이후 2013년 2만2450대를 판매했으며 2014년에는 3만5000대 수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폭발적 시장 성장에 힘입어 약 4만4200대까지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두고 생산을 시작할 경우 현재 수입차에 부과하는 소비세와 증치세 등이 줄면서 약 20%의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긴다.

한편,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테슬라가 국내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소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작년 11월 CIMB의 초청으로 국내에서 열린 테슬라 기업설명회에서 제프 에반슨 IR담당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흥미있으나 진출 여부를 검토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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