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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났는데 객실에 어떻게 가”…뻔뻔한 ‘세월호’ 조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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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2 15:41:38 수정 : 2014-04-23 15: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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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조타수의 뻔뻔한 인터뷰가 네티즌들을 격분케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특집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에서는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 조타수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조타수는 “선장님이 퇴선 명령을 내렸다”며 “나는 7~8번째로 퇴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도 퇴선 명령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1등 항해사가 명령을 받아 방송하든지 안내실로 연락해서 그쪽에서 방송하게 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 조타수는 “선장의 퇴선 명령이 내려지면 바로 나가는 거냐”는 질문에 “매뉴얼에 의하면 우선 노약자를 구한 뒤 아이들을 퇴선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령이 떨어졌을 때 승객들이 다 퇴선한 것을 확인한 뒤 선장님과 같이 선내를 순찰하고, 선장은 선원이 내린 뒤 남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내리게 되어 있다”고 상세히 덧붙였다.

이어진 조타수의 말은 듣는 이가 자신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조타수는 “왜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느냐”는 말에 “지킬 상황이 안되지 않느냐”며 “객실에 어떻게 가느냐”고 뻔뻔하게 답했다. 바로 전까지 매뉴얼 내용을 읊었던 조타수의 입에서 180도 다른 말이 나온 것이다. 

그는 “이 사람들 희한한 사람들이네”라며 “당당하게 설 테니까 방송에 내보내 달라”고 소리쳐 보는 이를 분노케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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