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4차 핵실험 준비 포착…정보당국 감시 강화

입력 : 2014-04-21 15:31:27 수정 : 2014-04-21 16:37: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정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21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통행이 증가하는 등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핵실험이 임박한 단계는 아니지만,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내부 갱도를 관리하는 수준의 차량 이동이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차량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 정보당국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한하는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차 핵실험을 풍계리 서쪽 갱도에서 실시한 직후 남쪽 갱도 굴착을 끝내고 정치적 결단만 내리면 4차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핵실험은 갱도 굴착 이후 ▲핵무기와 지진파 탐지 등 계측장비 설치 ▲계측장비와 지상 통제소 간 통신케이블 연결 ▲갱도 되메우기 등의 과정을 거친다. 북한은 작은 통로를 남겨놓는 방식으로 갱도를 되메워 수일 만에 핵실험 준비를 끝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 정보당국은 오는 25일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0일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바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