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원혜영 의원, 한기호 색깔론에 "인간으로서 할 말인가?"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21 10:00:52 수정 : 2014-04-21 10:00: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의원의 좌파 색출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기호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원혜영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기호 의원! 이게 인간으로서 할 말인가?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기로 했나?"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어 "국가위기 부채질하면 처벌해야 한다더니 당신이 바로 그 죄를 범하고 있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다"며 한기호 의원의 행동을 질타했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도 한기호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 '좌파 색출'을 주장하는 건 거의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잡아죽이자고 선동한 격이 아닌가"라며 "새누리당은 한기호를 당장 출당시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호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가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 제거하고, 민간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이번 참사 수습을 무능한 정부 탓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실 아닌가?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데 문제가 있나?"라며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파문이 사그라들지 않자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원혜영 의원 트위터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