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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朴대통령에 반환 국새 직접 전달 검토

입력 : 2014-04-20 20:11:03 수정 : 2014-04-21 00: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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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고궁박물관 소장 예정
한국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5∼26일 방한 때 반환하기로 한·미 간에 최종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인장을 건네는 형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일 “지난 17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인장 9점의 반환을 위한 수사 절차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했다”며 “현재 구체적인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양국 정상 간에 해당 유물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보기가 좋을 것 같다. 가능하면 이런 형식을 취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인장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실물 상태를 확인한 뒤 인수 절차를 거쳐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훼손이 잘되는 재질도 아니고, 사진으로 보기에도 보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환되는 인장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사진),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太皇帝)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1907년 제작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등 9점이다.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인장 중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이번 반환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 점의 어보는 문화재청의 수사요청에 따라 미국 수사국이 지난해 9월 압수했으나 소장자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 검토 등으로 환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외 소재의 한국 문화재는 20개국에 15만6000여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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