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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신고 40여분 전 "연락 안 돼" 일지 입수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20 17:17:46 수정 : 2014-04-20 19: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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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최초 신고 40여 분전 이미 해경과 연락 두절 상태였다는 정황을 담은 교육청의 내부 일지가 확인됐다.

신고 전 세월호가 해경과 연락이 안 될 정도로 급박했던 상황이 무엇이었는지, 해경은 왜 선장 등 승무원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탑승객 관계자들에게 수소문했는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

20일 뉴시스가 단독 입수한 교육청 내부 일지에 따르면 일지는 사고 당일(16일)부터 이튿날인 17일 정오까지의 상황을 담고 있으며 지난 16일 오전 8시10분 제주해경이 '배와 연락이 안 된다'고 단원고에 전화를 걸어 왔다.

이는 세월호 승객이 전남소방본부에 최초 신고한 시각인 오전 8시52분32초보다 40여 분이나 앞선 것으로 해경이 여객선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했으며 연락이 안되자 학교에 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신고 40여 분전 전 이미 세월호에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해경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해경은 단원고와의 통화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해경은 "세월호 신고 전 단원고와 연락한 관계자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더 이상의 내용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해경의 전화를 받았지만 설마 침몰 사고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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