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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죽기를 바랐느냐’…청해진해운, 항의 학생 112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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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0 13:46:24 수정 : 2014-04-20 1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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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이 회사를 찾아와 항의한 학생을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학생은 이번 세월호 참사로 실종된 학생들의 중학교 친구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에 있는 청해진해운 사무실에 A(18)군이 찾아왔다.

A군은 굳게 잠긴 사무실 문을 앞에 두고 “아이들이 죽기를 바랐느냐”며 “왜 대피하라고 안 했느냐”고 소리쳤다. 또 “당신 자식이라도 이렇게 하겠느냐”며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청해진해운은 설명할 것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후 A군의 항의는 계속 이어졌고, 결국 신고를 받은 연안파출소 직원 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소동은 청해진해운이 A군을 사무실 안에 들여보내면서 일단락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안에 경찰관이 있어 굳이 신고하지 않아도 됐는데”라고 말했다. 사무실에는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정보과 경찰관들이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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