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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산모터쇼에 쓴소리 “20억원 쓰고도…”

입력 : 2014-04-20 12:29:00 수정 : 2014-04-20 15: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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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오는 5월 열리는 부산모터쇼 불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20일 북경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모터쇼에 대해 쓴소리를 전했다.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부산모터쇼에 불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 사장은 “쌍용차는 외환위기와 쌍용차의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부산모터쇼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며 “최근 수입차가 시장공략을 강화하면서 (모터쇼) 전시장을 무리하게 늘려 자동차 전시에 적합하지 않은 위치에 쌍용차를 배치해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건물 밖에 부스를 배치해 불참했으며 대신 미디어와 고객행사를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최해 더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
영업부문장인 최종식 부사장도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려면 최소 2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데 개별 행사를 개최해도 (모터쇼보다) 더 좋은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부스 배치 문제로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와 마찰을 빚었고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2층 전시장과 국산차 브랜드에 걸맞는 대형 부스를 만들기로 했지만 조직위가 천장 높이가 낮고 기둥때문에 공간활용에 제약이 있는 2 전시관 배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2014 부산모터쇼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라는 주제로 다음 달 30일부터 10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22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삭한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북경=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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