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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K, 공동 선두 도약…두산·한화, 나란히 '끝내기 승'

입력 : 2014-04-19 22:55:29 수정 : 2014-04-19 22: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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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SK, 넥센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NC 다이노스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1로 완승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 NC 이민호는 5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방망이도 홈런 2방을 포함, 9안타를 터뜨리며 마운드에 힘을 더했다. 손시헌이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나성범과 조영훈도 멀티히트(2안타)로 제몫을 다했다.

NC는 시즌 11승째(5패)를 수확, 2위에서 넥센·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삼성은 시즌 9패째(5승)를 떠안았다.

SK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6-4로 제압했다.

박정권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 역시 3안타 3득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최정은 1회말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윤희상은 4이닝 4실점으로 아쉬웠으나 중간계투진은 단 한 점도 헌납하지 않는 짠물피칭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SK는 11승5패가 됐다.

KIA는 선발 송은범이 5이닝 6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3연패에 빠진 KIA는 7승11패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두산 베어스는 9회말 터진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 끈질긴 추격을 6-5로 따돌렸다.

전날 희대의 '2사 공수교대' 해프닝 속에 허무하게 패했던 두산은 하루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8승7패로 5할 승률도 넘어서면서 4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현수는 시즌 15경기 만에 뒤늦은 첫 홈런을 신고했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4-0으로 바꾼 한 방이었다. 노경은은 6⅔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7승1무7패로 5위가 됐다. 경기 막판 무섭게 추격했지만 김성배가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연장접전 끝에 LG 트윈스에 8-7로 이겼다.

고동진은 연장 10회 끝내기 결승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는 3안타 2타점을 불꽃타를 휘둘렀고 대타로 나온 김태완은 7회 3점 홈런으로 마수걸이 대포를 신고했다.

하지만 7-2로 크게 앞서던 9회초에만 무려 5점을 내준 마운드는 칭찬을 받기 어렵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6⅓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이 연장 10회 무너진 것도 아쉬웠다.

한화는 시즌 6승째(11패)를 따냈다. 반면 LG는 전날 6연패를 끊은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10패째(4승1무)를 떠안았다. 최하위다.

[삼성-NC]

NC의 초반 기세가 뜨거웠다. 1회말 나성범의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포문을 연 NC는 2회 손시헌의 투런포(시즌 2호)로 손쉽게 3-0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초 2사 1,3루에 나온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으나 NC는 5회 김종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1로 달아났다. NC는 6회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도 뽑았다.

NC는 6회 1사 이후부터 선발 이민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⅓이닝)~원종현(2⅓이닝)~홍성용(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어내 손쉽게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7~9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SK-KIA]

선취점은 SK가 차지했다. 1사 2루에 나온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와 이재원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0으로 앞서갔다.

KIA는 3회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적시타로 물꼬를 텄고, 1-5로 뒤진 4회초 안치홍의 투런포(시즌 1호)와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해 SK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5회 스캇과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오른 이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분위기를 탔다.

선발 윤희상을 4이닝만에 내린 SK는 윤길현(2이닝)~진해수(⅓이닝)~박정배(1⅔이닝)~박희수(1이닝)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타이거즈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박희수는 올 시즌 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두산]

두산은 1회말부터 클린업 트리오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내자 4번타자 호르헤 칸투가 우익수 방면 3루타로 홈으로 불러 들였다. 롯데 손아섭이 끝까지 따라 갔지만 타구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노경은은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조합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송승준 역시 꿋꿋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타자들의 지원을 기다렸다.

1점 차는 5회 두산 공격에서 깨졌다. 김현수는 1사 1,2루에서 송승준의 직구를 잡아 당겨 좌충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앞선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평범한 땅볼 때 3루수 황재균의 실책이 나온 것이 아쉬웠다.

롯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 대타 오승택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한 롯데는 8회 최준석과 히메네스의 연속 2루타로 4-5까지 따라 붙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9회 두산 이용찬을 두들겼다. 대타 박종윤이 선두타자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승택이 좌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모두 수비수가 처리할 수 있는 타구들이었지만 롯데에 행운이 따랐다. 이용찬의 시즌 첫 번째 블론 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행진도 막을 내렸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은 대단했다. 두산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사 1,3루에서 나선 양의지는 김성배를 상대로 투수 옆을 스치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3시간50분을 넘긴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LG-한화]

시작부터 한화가 좋았다. 1회초 이용규와 정근우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나온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펠릭스 피에가 만루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0을 만들었다.

뒤지던 LG는 4회 힘을 냈다. 한화 선발투수 유창식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볼넷으로 출루한 조쉬벨은 유창식이 3개의 폭투를 범하면서 힘들이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LG는 1사 2,3루에서 이병규(등번호 9)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정의윤이 홈을 밟아 2-3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7회 대타 김태완의 한 방으로 다시 흐름을 탔다.

피에의 2루타와 이양기의 우전안타 뒤에 들어선 김태완은 LG 선발 류제국의 커브를 공략, 좌월 3점포를 작렬했다. 8회도 추가점을 올려 7-2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때 무려 5점을 쓸어 담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9회에 올라온 박정진과 김혁민은 LG 타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다. 연장 10회 이용규의 볼넷과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한화는 고동진의 끝내기 결승타가 터지면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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