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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데뷔 첫 선발승…NC 돌풍은 계속

입력 : 2014-04-19 21:26:06 수정 : 2014-04-19 2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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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고동진·두산 양의지, 나란히 끝내기 안타
넥센·SK·NC 공동 1위 형성
LG 외야수 문선재, 포수 마스크 쓰고 도루 저지까지
'2년생' NC 다이노스가 새로운 선발투수를 발굴하며 하루 만에 선두라인에 복귀했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이민호의 호투 속에 나성범과 손시헌이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려 6-1로 승리했다.

전날 단독 1위였다가 삼성에 패해 공동 2위로 밀려났던 NC는 11승5패를 기록, SK 와이번스·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1위가 되며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김경문 NC 감독 입장에서는 초반 상승세 못지않게 이민호의 호투가 반가운 경기였다.

지난 시즌 불펜투수로 활동했던 이민호는 이날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첫 선발 경기에서 감격스런 첫 선발승을 따낸 이민호는 NC의 초반 강세에 새로운 동력원으로 떠올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가 KIA 타이거즈를 6-4로 따돌렸다.

1승이 아쉬운 KIA는 선발 송은범에 이어 6회부터 선발요원인 임준섭까지 투입해 추격에 나섰지만, 윤길현-진혜수-박정배-박희수로 이어진 SK 불펜을 끝내 넘지 못했다.

8,9위가 맞붙은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연장 10회말 고동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LG 문선재는 9회말 포수 마스크를 쓰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경언을 총알 같은 송구로 잡아내는 강한 어깨를 선보였다.

외야수인 문선재가 포수로 출전한 것은 지난해 6월4일 두산전에 이어 두 번째다.

잠실구장에서는 9회말 양의지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5로 제압했다.

두산은 4위로 올라서며 롯데와 자리바꿈했다.



◇마산(NC 6-1 삼성) = NC가 2사 후에만 5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1회말 2사 후 나성범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린 NC는 2회에도 2사 후 모창민이 볼넷을 고르자 손시헌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앞섰다.

4회까지 1안타에 그치던 삼성은 5회초 박석민의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공수 교대 후 2사 2,3루에서 김종호가 우선상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고 6회에는 오정복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 개막전 선발투수인 윤성환은 5⅓이닝 동안 7안타로 6실점해 올시즌 승리 없이 3패째를 당했다.

◇문학(SK 6-4 KIA) = KIA 선발 송은범의 초반 난조가 승패에 직결됐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볼넷을 고르고 조동화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루크 스캇은 중월 2루타를 쳐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박정권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박정권은 패스트볼과 폭투때 3루까지 간 뒤 이재원의 2루타로 홈을 밟아 SK가 4-0으로 앞섰다.

KIA는 1-5로 뒤진 4회초 안치홍의 2점홈런과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만회, 4-5로 따라붙었다.

SK는 5회초 선발투수 윤희상이 또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곧바로 '필승계투조'를 가동해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무리 박희수는 7세이브째를 올려 부문 1위 손승락(8세이브,넥센)을 추격했다.

◇대전(한화 8-7 LG) = 한화는 8회까지 7-2로 앞서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9회초 한꺼번에 5점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2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와 문선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한 LG는 한화 포수 이희근의 실책을 틈 타 정의윤과 정성훈이 연속 2루타를 날려 단숨에 7-7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들었지만 대타를 풀가동하느라 포수 요원이 바닥난 김기태 LG 감독은 동점을 만든 뒤 외야수 문선재를 홈플레이트 뒤에 앉히는 고육책까지 써야 했다.

문선재는 9회말 도루 저지까지 하며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지만 LG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화는 10회말 볼넷으로 나간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고동진이 1,2루간을 꿰뚫는 우전안타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두산 6-5 롯데) = 두산은 선발 노경은의 호투 속에 김현수가 3점홈런을 날리는 등 6회까지 5-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초 대타 오승택이 2타점 2루타, 8회에는 최준석과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태 턱밑까지 추격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박종윤이 우중간 3루타, 오승택은 좌전안타를 날려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오승택이 견제사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역전 찬스를 놓치자 곧바로 위기가 닥쳤다.

두산은 9회말 2사 1,2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끝내기 안타를 날려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김현수는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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