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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男도마 우승

입력 : 2014-04-19 20:13:40 수정 : 2014-04-19 2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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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양학선2' 처음 선보여
리듬체조 손연재 리본 종목 우승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이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남자 도마 정상에 올랐다.

양학선은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412점을 얻어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15.037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은 이번 대회 2차 시도에서 새로운 신기술을 구사했다.

2011년 첫 코리아컵 때 '여 2(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반을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 '양학선'을 처음으로 펼쳤던 양학선은 이번 대회 때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 '양학선2'를 선보였다.

양학선은 애초 지난해 세계 대회를 겨냥해 신기술을 연마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이번 대회까지 시연을 미뤘다.

양학선은 1차 시도에서 '양학선'을 시도했으나 착지할 때 크게 흔들려 뒤로 넘어지면서 손을 짚은 뒤 몸이 돌아가는 바람에 14.900점에 머물렀다.

'양학선2'를 연기한 2차 시도에서는 착지할 때 한발을 앞으로 내디뎠지만, 신기술로 인정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 없는 깔끔한 연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국제체조연맹(FIG) 심판진은 15.9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양학선에게 선사했다.

선수가 신기술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려면 FIG 공식 대회에서 시도해 성공해야 한다.

난도 6.4인 '양학선'에 이어 '양학선2' 또한 난도 6.4로 인정돼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도마 기술을 두 개나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됐다.

양학선은 20일 링과 마루 종목에도 출전해 연기를 펼친다.

철봉에서는 기대주 박민수(20·한양대)가 15.1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여자 체조에서는 유망주 정희연(인천체고)이 12.625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리듬체조의 손연재(20·연세대)는 리본에서 17.950점으로 우승했다.

손연재는 이국적인 음악 '바레인'에 맞춰 오랜만에 만난 국내 팬들 앞에서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는 흥겨운 이탈리아 노래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깜찍한 연기를 선보였으나 곤봉을 놓치는 실수가 여러 번 나와 김한솔(강원체중)과 함께 공동 5위(15.700점)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20일 후프와 볼 종목에서 연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남녀 기계체조와 리듬체조 세 부에서 세계 상위권 선수들과 한국 국가대표선수 등 19개국에서 115명이 참가해 단판으로 종목별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일 기계체조 선수들은 마루운동·안마·링(남자), 도마·이단평행봉(여자)에서 메달을 다투고, 리듬체조 선수들은 후프·볼에서 연기를 펼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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