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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이성호, 생애 첫승 보인다

입력 : 2014-04-19 21:44:58 수정 : 2014-04-19 2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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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이성호가 한국 프로골프(KPGA)투어 올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KPGA투어 Q스쿨을 세 차례나 거친 이성호는 19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4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2위인 이동민을 세 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성호는 바람도 세고 날씨가 차가운 이날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가장 까다롭게 설계된 16번홀(파4·454야드), 17번홀(파3·153야드), 18번홀(파5· 525야드)에서 즐버디를 낚는 속칭 ‘사이클 버디’를 잡아내 이날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72위에 그쳐 Q스쿨을 거쳐 다시 투어에 합류한 이성호는 이제까지 최고 성적이 지난해 8월 보성CC 클래식에서의 공동 9위다. 마지막 조에서 처음 라운딩을 해 다소 긴장했다는 이성호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욕심 부리지 않고 편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르막으로 꾸며진 16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22도 유틸러티로 친 뒤 7m거리의 버디를 떨궈 기세를 올린 이성호는 17번홀에선 7번 아이언에 이어 4m거리의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홀에서도 18도 유틸러티로 친 세컨드샷이 그린을 넘어갔으나 세번째 어프로치 샷을 핀옆 2.5m에 붙여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호조를 보였다.

이 코스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대섭(우리투자증권)은 이날 4타를 까먹어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박준원(코웰)등 3명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마츄어 이창우(한국체대)는 이날 한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로 지난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인 김도훈(신한금융)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동부화재는 ‘사랑의 버디’ 행사를 통해 참가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된 기부금과 18번 홀 275야드 지점에 지름 15m크기로 마련된 ‘사랑의 프로미존’에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모인 기부금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유가족을 위해 쓰기로 했다. 또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 또한 대회 총상금(4억원)의 5%를 모아 주최사인 동부화재의 의견과 함께할 예정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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