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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 들어간 중대본… 외부접촉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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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9 17:01:59 수정 : 2014-04-19 17: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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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특별재난지역 선포 사안 검토…"대책·지원방안 마련"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국가 재난 대응을 총괄 조정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침묵 상태로 들어갔다.

사고 초기부터 '무능하다'는 비판에 시달려오다 전날 브리핑 창구를 해양경찰청으로 단일화한 이후 외부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1층에 꾸려진 중대본에는 본부장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재율 총괄조정관, 각 부처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에서 파견한 협력관 등 40여명이 대기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의 인명 피해, 구조, 수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가능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안산시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함에 따라 이 사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숙한 초기 대응을 질타하는 여론을 의식한 듯 지휘부를 중심으로 외부 출입은 최대한 피하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중대본에서 숙식하며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던 강 장관은 이날 중대본 밖으로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중대본은 전날 오전 11시께 "잠수사가 선체 진입에 성공해 3층 식당까지 진입 통로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가 서해해경이 이를 부인하자, 4시간 후 선체 진입 '성공'을 '실패'로 정정하며 혼란을 빚었다.

탑승자·구조자 숫자 발표에서 몇 차례 혼선을 빚은 후 선체 진입을 두고 또다시 혼란이 일자 중대본은 전날 밤 브리핑 창구를 해양경찰청으로 단일화하며 한발 물러섰다.

내부에서는 이제부터 대책 마련과 지원이라는 업무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 관계자는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실망시켜 내부에서도 힘들어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밤부터 중대본 명의로 어떤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자 취재진으로 북적거렸던 3층 합동브리핑실도 조용해졌다.

일부 취재진은 사고 수습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범부처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진도로 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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