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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첫 발인, 숨진 단원고 최혜정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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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9 10:00:00 수정 : 2014-04-19 13: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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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로 숨진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교사 최혜정(25·여)씨의 발인이 19일 오전 8시40분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최씨의 발인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교사, 안산단원고 학생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발인식에서 제자들은 영정 사진 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선생님을 바라보며 목놓아 불렀다.

고인의 관을 뒤따르던 최씨의 어머니는 장례식장 계단에 주저앉고 말아 주위는 일순간 울음바다가 됐다.

아! 선생님…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기 안산 단원고 최혜정 교사의 빈소가 마련된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동료 교사들이 조문하고 있다.
안산=이제원 기자
최씨는 지난해 단원고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으며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2학년 9반 학생들과 함께 수학여행길에 올랐다 사고를 당했다.

최씨의 시신은 3층 내 별도 공간에 있던 다른 교사들과 달리 학생들이 많이 있던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됐다.

동국대에서 역사와 영어를 복수 전공한 최씨는 재학 중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 사범대를 수석졸업 한 뒤 지난해 3월 안산단원고 영어 교사로 임용됐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된 후 화성시 효원납골공원에 안장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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