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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도 정치공세 멈춘 채 사고수습 총력

입력 : 2014-04-18 21:03:08 수정 : 2014-04-18 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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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정부 노력땐 우리도 협력할 것”
현지지원단 꾸려 가족에 편의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정부·여당에 대한 정치공세를 멈춘 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와 사고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전남 진도 현지와 안산 단원고, 안전행정부 중앙재해대책본부 등 현장 지원 작업에 나서는 등 실종자 구조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연석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는 구조에 만전을 기해 달라. 정부가 노력하면 우리도 200%, 300%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산이 지역구인 김영환 의원도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당은 당력을 집중해 구조에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진도 현지에 현장지원단을 꾸려 24시간 지원 체제를 유지하고, 전남도당 당직자와 전남 및 안산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진도 현지의 현장지원단은 피해자 가족에게 모포 및 식음료를 제공하고 차량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신이 안치된 안산시 병원들에서 발생하는 민원 사항에 대해선 시와 교육부 파견 공무원 간 업무 협조가 잘되도록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당은 전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통화에서 “장비와 정보 제공, 구조지원 활동 등 피해자 가족들의 다양한 요구를 모아 정부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오른쪽)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나는, 정치권은 무엇을 했나 깊이 생각하면서 반성한다”고 말하고 있다. 왼쪽은 김한길 공동대표.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진도 사고 현장을 찾고 진도체육관에서 피해자 가족과 면담한 것에 대해선 당내 반응이 엇갈렸다. 대통령과 가족 간 직접 소통으로 관계기관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구조 노력을 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와 구조활동에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충돌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현장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해 가족들의 불만이 심각하다”며 “대통령의 현장 방문으로 그나마 일부라도 (가족들의 요구가) 반영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박혜자 최고위원도 “박 대통령이 직접 내려가 구조를 약속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이라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생존자 수색과 구조에 모든 지원을 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가족들에게 결과를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경민 최고위원과 이석현 의원은 각각 트위터에 “국가원수가 현장에 가는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구호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 “대통령도 후방에서 지원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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