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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시인 곡 쓴 '그 날', 4·19 기념식서 울려퍼진다

입력 : 2014-04-18 16:06:22 수정 : 2014-04-21 15: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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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숙(사진) 시인의 가곡 ‘그 날’ 이 합창곡으로 편곡돼 4·19 혁명 기념식에서 불려진다. 올해로 54회를 맞는 4·19 혁명 기념식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리 4.19 국립묘지에서 열린다.

 18일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에선 역사어린이합창단·대학연합합창단·의정부시립합창단·목포시립합창단·창원KBS어린이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4·19 혁명 당시 희생된 열사들의 넋을 기리며 가곡 ‘그 날’을 부른다. 국가 공식 행사의 애국가 가수 아이콘이면서 ‘구가의 서’ OST를 부른 팝페라 가수 이사벨도 합창단과 함께한다.

 김 시인이 글을 쓰고 김남식 작곡가가 곡을 붙인 ‘그 날‘은 2008년 ‘우리 시 우리 음악 가곡집-그리움 하나 멈추어서면’을 통해 발표됐다. 2011년 시사음악신문사가 주최한 제1회 전국 우리 가곡 성악콩쿠르 지정곡으로 선정될 만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남 고흥 출신인 김 시인은 현재 아동문학가와 가곡·동요 작사가로도 활동 중이다. 작품으로 시집 ‘그 여자의 바다’ 외에 ‘그대 그리워’ 등 가곡 24곡, ‘새싹’ 등 동요 28곡이 있다. 이 가운데 ‘새싹’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김 시인은 “통일의 그 날을 염원하면 쓴 곡이 4·19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에서 불려지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날’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1절) 그리운 그대 어디만큼 오는가/ 먼 길 돌아 물처럼 오고 있는가/ 산을 끼고 들판을 가로 질러서/ 물소리 끌며 찰방대며 찾아올 이여/ 우리 함께 만나는 날 하나 되어/ 손에 손 마주 잡고 노래 부르자// (2절) 그리운 그대 지금 어디 오는가/ 먼 길 돌아 굽이치며 오고 있는가/ 달빛 받아 피어 있는 갈대꽃 사이로/ 보이지 않는 길 헤메며 찾아올 이여/ 우리 함께 만나는 날 하나 되어/ 손에 손 마주 잡고 노래 부르자/ 노래 부르자.”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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