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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들도 '기적 일어나길' 애타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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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8 15:35:17 수정 : 2014-04-18 15: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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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한목소리로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낚은 류현진(LA 다저스)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국민께)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 등번호 대신 'SEWOL4.16.14'라는 문구를 붙이며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 안기기를 바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도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쳤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 처지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왜 안 좋은 일이 닥친 뒤에야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참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19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출전을 앞둔 '체조 스타' 손연재(연세대)와 양학선(한국체대)도 입을 모아 실종자들의 극적인 생환을 기도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은 "TV를 켤 때마다 침몰한 세월호가 나오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실종자들이 다 구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연재 역시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와 박주호(마인츠)는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으로 구조된 아동의 연고자를 찾는 글과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글을 재전송했다.

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 등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가 최소화하기를 기원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은 "리버풀 FC 구단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도합니다"라고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적었다.

'엄마 검객' 남현희(성남시청)도 자신의 트위터에 "생사를 모르니 더 환장할 노릇"이라며 "지금도 늦었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길"이라고 빠른 구조가 이뤄지기를 당부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박인비(KB금융그룹), 유소연(하나금융그룹), 김효주(롯데), 미셸 위(나이키골프) 등은 이번 사건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고 2라운드에 출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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