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지소연 "첼시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입력 : 2014-04-18 09:28:55 수정 : 2014-04-18 09:28: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잉글랜드 축구 데뷔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지소연(22)이 첼시 레이디스를 강호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방송 BBC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개인 성적이 아닌 팀 우승을 위해 득점을 최대한 많이 넣고 싶다"며 "올시즌 첼시를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낙 고베(일본)에서 뛰다 1월 첼시로 이적한 지소연은 데뷔전부터 골을 터뜨려 화제를 모았다.

13일 첼시 레이디스와 스테인스타운FC의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이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에 진출한 지소연이 첫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이자 현지 언론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BBC는 지소연이 팀 동료 엠마 윌렐름손(스웨덴)과 로라 쿰스(영국)와 함께 런던 내 한국 슈퍼마켓에 가 만두를 먹는 등 일상적인 모습도 담았다.

지소연은 "최근에 한국 음식을 먹지 못했는데 한국 음식, 특히 만두는 맛있다"며 "다음에는 다른 선수들도 함께 한국 음식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직 영어가 익숙지 않은 탓에 동료와 웃지 못할 일화도 있다.

윌렐름슨은 "지소연과 대화할 땐 구글 번역기를 사용한다"며 "그러나 번역기가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BBC는 첼시의 지소연 영입은 1부 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라고 해석했다.

올 시즌부터 잉글랜드 여자축구리그(WSL)에는 승강·강등제가 도입된다.

8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하면 WSL2(2부리그)로 강등된다.

첼시는 지난 시즌까지 WSL이 8개 구단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강등 안전권이라고 할 수는 없는 전력이다.

지소연도 구단의 기대를 아는 듯 "첼시가 가능한 한 많은 목표를 이루게 하고 싶다"며 팀 우승에 도움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