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인식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므로 이를 긍정적인 현실로 창조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플라세보 효과(placebo effect)를 이용하면 좋다. 플라세보는 믿음이 치유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이론이다. 우리 내면에 치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넘쳐난다. 미국인 라이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
각종 실험에 의하면 플라세보의 유효율은 10∼100%까지 다양하다. 플라세보 효과는 치료자와 치료법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 전제된다. 그래서 의사들은 환자에게 처음에는 진짜 약을 주고, 환자 몰래 가짜 약으로 바꿔치기도 한다. 의심하지 않는 환자의 뇌는 서로 다른 약이지만 동일한 반응을 보이도록 조건화된다. 마치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과 같다. 개가 종소리를 듣는 순간 침을 흘리는 것처럼, 환자의 뇌는 믿음에 의해 동일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뇌의 신경회로는 언어와 운동, 상상에 의해 반응한다. 특히 지속적인 상상은 특정 뇌 부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뇌를 구조적·기능적으로 변화시킨다. 이러한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이론에 의해 뇌를 맞춤설계 하는 게 가능해졌다. 건강은 환자의 마음의 능력에 달려 있다. 마음의 힘을 키우는 방법은 원하는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상상을 반복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방법이 주로 추천된다.
과거 긍정적 감정을 느꼈던 상황을 오감을 동원하여 생생하게 떠올린다. 눈을 감고 이완된 상태로 그 장면을 온몸으로 느끼고 실재라고 생각한다. 긍정적 감정이 최고조로 올랐을 때 그 느낌을 가슴, 주먹, 손가락 등 특정 신체 부위에 조건화한다. 예를 들어 활력 있고 자신감 넘쳤던 장면을 상상하며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는 것을 반복해보라. 나중에는 주먹 쥐고 파이팅만 외쳐도 자신감으로 충만한 신체 상태를 맛볼 수 있게 된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