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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구조조정 살생부’ 논란

입력 : 2014-04-17 19:27:22 수정 : 2014-04-18 2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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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최대 70곳 폐쇄 앞두고
지점장 평가자료 작성 지시
한국씨티은행이 ‘살생부’ 논란으로 술렁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전국 영업본부장을 대상으로 ‘BM(Branch manager·지점장) 평가 기초자료’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각 지점장을 ‘Pass(통과) 그룹’과 ‘Doubtful(의심스러운) 그룹’으로 분류하고 이름을 적도록 했다. 씨티은행 측은 “통폐합 영업점장에 앉힐 적임자를 선별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해명했지만, 8일 발표한 영업점 효율화 방안에 따른 조치인 만큼 ‘살생부’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전체 점포의 3분의 1인 56개를 없애려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은 다음 달 9일 수원역·경서동·도곡매봉·압구정미성·이촌중앙을 시작으로 7주에 걸쳐 매주 5∼10개씩 점포를 줄일 계획이다. 희망퇴직 같은 반강제적 수단을 통해 직원도 약 650명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16일 법원에 사측의 점포 폐쇄 조치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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