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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생존 희박' 예상에 10초간 침묵…'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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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7 09:16:13 수정 : 2014-04-17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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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의 소식을 전하던 도중 말을 잇지 못하고 10초간 침묵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앵커는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는 백점기 교수에게 "제일 중요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참 어려운 질문"이라며 290명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물었다.

백점기 교수는 "격실이 폐쇄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며 배의 구조상 공기 주입을 하더라도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생존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통째로 들어올리는 것 뿐"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인 대답을 들은 손석희 앵커는 10초간 침묵하며 말을 잇지 못해 방송을 보는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앞서 부적절한 인터뷰 질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후배 앵커에 대해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어떤 변명과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책임자이자 선임 앵커로서 제가 배운 것을 후배 앵커에게 전해주지 못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475명을 태운 세월호가 제주도로 향하던 중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17일 오전 9시 현재 사망자는 6명, 구조자는 175명, 실종자는 290명으로 집계됐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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