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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서 살고파”… 인구 느는 서귀포

입력 : 2014-04-16 19:56:16 수정 : 2014-04-16 2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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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16만명 다시 넘어서
혁신도시·국제학교 조성 등 영향
제주 서귀포시가 전국 농어촌형 도시 가운데 이례적으로 인구가 늘면서 12년 만에 16만명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 인구는 2002년 한때 16만822명이었지만 이후 인구 유출로 2006년 15만5876명, 2008년 15만4605명, 2009년 15만3797명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4년 전부터 인구가 늘어 2010년 15만5505명, 2011년 15만5691명, 2012년 15만7036명, 지난해 15만9213명에 이르렀다. 15일 현재 서귀포시 인구는 다시 16만명(외국인 3560여명)을 돌파했다.

이는 청정 이미지를 자랑하는 제주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삶을 즐기려는 ‘유입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 증가와 관련 산업의 발전, 국제자유도시 후광효과인 국제학교 유치와 외국인 투자유치에 따른 이주,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즐기려는 은퇴자들의 이주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30, 40대를 중심으로 지난해만 1486명이 귀농·귀촌을 하는 등 이주민 증가와 함께 이주여성 등 외국인 533명이 서귀포시에 정착했다. 또 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되면서 인구 증가세가 탄력을 받았다.

서귀포시는 2017년 7개 국가기관이 혁신도시에 입주하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완공되면 약 1만명의 신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월 말 현재 제주도 인구는 60만7000명으로, 제주도가 귀농·귀촌인 지원 확대 정책 등을 펼치면서 귀농·귀촌인구는 2008년 48명에서 2010년 245명, 지난해 1044명으로 5년 만에 무려 21배나 급증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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