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정원 발언 파문' 한석준 하차…사과에도 여론 의식한 듯

입력 : 2014-04-16 15:16:04 수정 : 2014-04-16 15:22: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정원 관련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KBS 한석준 아나운서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15일 한석준 아나운서는 KBS 라디오 쿨FM '황정민의 FM 대행진'에서 국가정보원 간첩 증거위조사건에 대해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 증거 위조 지시나 개입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면이 어떻게 보면 다행스럽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 기관인데 안에서 어떤 지시가 오갔는지 밖으로 낱낱이 밝혀지면 그것도 좀 웃기지 않나"라고 덧붙이다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황급히 상황을 수습했다.

방송 직후 사회적 파장이 상당했다. 특히 남 국정원장이 3분 대국민 사과로 빈축을 산 뒤라 네티즌들은 한석준 아나운서의 발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던졌다.

이에 한석준 아나운서는 "제가 말 실수를 했다.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생방송이 미숙하다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나 16일 KBS 측은 "한석준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오늘부터 엄지인 아나운서가 DJ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부친상을 당한 황정민 아나운서 대신 임시 DJ를 맡고 있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