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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미용실 광고에 ‘김정은’이…무슨 일?

입력 : 2014-04-16 09:44:46 수정 : 2014-04-16 0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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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미용실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을 광고로 내걸었다가 북한 대사관의 제지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영국 런던 서부 지역의 한 미용실에서 일어난 작은 해프닝과 관련해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사우스일링 지역의 한 미용실은 김 위원장의 사진에 ‘머리가 잘 안 된 날(Bad hair day?)’이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다만 미용실을 찾아온 사람이 손님이 아닌 북한 대사관 관계자라는 점을 빼면 말이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미용실 업주에게 광고를 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업주 모 나바흐는 그들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흐는 “광고에 등장한 사람은 우리의 지도자”라며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바흐는 관계자들이 떠나자 광고를 뗐지만 이후 다시 붙였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계자들이 찾아왔을 때 분위기는 매우 살벌했다”며 “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위협에 대비해 경찰에도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북한 대사관은 미용실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였다. 관계자들이 재빨리 나타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현재까지 북한 대사관은 광고지와 관련해 어떠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tandard.co.u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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