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6시 5분께 경남 양산시의 한 병원 3층 입원실 창문에서 환자 조모(48)씨가 병원 뒤쪽 화단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조 씨는 자신이 누워 있던 침대보를 찢어 줄을 만들어 창문으로 탈출하려다 침대보가 찢어지면서 떨어졌다.
창문에는 쇠창살이 설치되어 있었다.
경찰은 창문 틈에서 쇠톱 조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조 씨가 숨겨놓은 쇠톱으로 창살을 잘라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 씨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 병원에 입원 중으로 이었으며 5개월 전에도 병원 탈출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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