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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무인기 공동조사' 北 제의 일축

입력 : 2014-04-15 20:21:24 수정 : 2014-04-16 0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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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심리전일 뿐… 논의 가치 없다”
김정은, 김일성 생일 맞아 참배… 대규모 열병식·화력시범 없어
청와대는 15일 북한의 무인기 추락 사건 공동조사 제의를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범죄 피의자가 범죄 수사의 증거를 조사시키는 일은 없다”며 “북한의 소행임을 밝힐 (증거에 대해) 충분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북한의 무인기 사건 공동조사 제안에 대해 “북한의 이러한 적반하장식 행태는 이미 천안함 피격 사건 때도 나타난 바 있다”면서 “대한민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저급한 ‘대남심리전’에 불과한 것으로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무인기의 원산지를 보다 명백하게 규명할 증거 확보를 위해 한·미 공동 과학조사전담팀을 구성, 조사 중이며 조만간 최종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 추정 무인기) 부품을 생산한 회사가 있는 국가들은 대부분 우리 우방국들로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무인기에서 발견된 부품의 경로를 추적 중임을 암시했다. 

김정은 군부대 시찰 사진서 무인기 추정 날개 포착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3월24일 1501부대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에서 최근 파주와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의 날개와 유사한 물체가 포착됐다. 군 당국은 사진 속 물체의 색깔과 형태는 물론 꺾인 각도도 파주 추락 무인기의 날개와 일치한다고 보고 유사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01부대는 첨단군사장비 제작을 지휘하는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 제1위원장의 1501부대 시찰 모습. 왼쪽 하단에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의 날개가 보인다. 사진 오른쪽은 파주에 추락한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연합뉴스
한편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은 북한의 동향과 관련, “북한군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뿐 아니라 대규모 화력시범을 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사일 발사는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동해안에 일부 항해금지구역이 선포된 것으로 알지만 아직까지 이동식 발사대가 탑재된 차량 여러 대가 한곳에 모인다거나 하는 움직임은 없다”며 “동창리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도 뚜렷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0시를 기해 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영식·김동화 군 중장 등이 동행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남상훈·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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