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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의혹 제기 정청래, 당 내부서도 '눈총'

입력 : 2014-04-15 20:17:40 수정 : 2014-04-15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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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표 “언행에 신중 기해야” 경고
백군기 의원도 “참 안타깝다” 일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궁지에 몰렸다.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의 출처가 북한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공개 발언 이후 당내에서조차 눈총을 받고 있다. 과도한 의혹 제기로 새누리당의 색깔 논쟁 프레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15일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 한 분 한 분이 당의 얼굴이고 한 분 한 분의 발언은 당론이 아닐지라도 당의 메시지로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별히 선거를 앞둔 때인 만큼 표심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경고성 주문은 정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장군 출신인 백군기 의원도 “우리 당의 한 동료 의원이 무인기가 북이 보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의혹을 제기해 또 다른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참 안타깝다”며 “합리적 근거를 기초로 한 의혹 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최종 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북한의 안보 공세가 거세지는 시점이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전날 라디오에 나와 “개인적으로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문점에 대해 질문할 수는 있겠다 싶지만, 이것이 마치 당의 입장인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굉장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의 의혹 제기에 정부가 명확하게 답하면 된다”며 “정부를 상대로 말도 못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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