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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양절 열병식 없었다…차분한 분위기

입력 : 2014-04-15 17:07:26 수정 : 2014-04-15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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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102회 생일(태양절)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보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0시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영식, 김동화 중장 등 군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반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 주석의 102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또한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제27차 만경대상 마라톤 경기대회와 3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김일성화 축전, 영화상영, 김일성 생일 기념 우표 발행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북한 언론들은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내세우면서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유일영도체계 확립과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15일 저녁 평양 주체사상탑 인근에서 경축 불꽃놀이를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북한은 2012년 4월 100회 생일처럼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하지는 않았다. 당시 북한은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하는 등 국제사회를 향한 무력시위를 벌였다.

다만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한다는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대규모 화력시범을 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미사일 발사는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는 만큼 한미 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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