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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안에 신생아 사체가 무더기로…"공포영화 같았다"

입력 : 2014-04-15 14:36:09 수정 : 2014-04-15 14: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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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병원 영안실 냉동고에서 40구에 달하는 신생아 및 태아 사체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이를 공포영화에 비유했다고 AF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소재 페드로 에르네스토 시립병원 영안실 냉동고에서 신생아 사체가 무더기로 방치된 채 발견됐다. 사체중에는 5년 이상된 것도 있고 일부는 절단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담당 검사 아나 크리스티나 후트 마세도는 “마치 공포 영화 같았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 로돌포 아카투아수 누네스는 현지 TV방송에 출연해 사산아와 죽은 신생아의 시신들은 그들의 부모가 찾아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사회적인 문제와 관련 있다. 사람들은 유산할 경우 아기의 사체를 찾으러 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담당 검사는 사체 15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발견된 사체 모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부모의 신원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당국이 검사에게 한 사산아의 소재를 밝혀달라고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검사가 죽은 지 1년이 지나도록 매장되지 못한 아이의 소재를 확인하다 병원 영안실 냉동고에 버려진 수많은 신생아 시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국이 조사를 의뢰한 시체는 코카인에 중독된 산모의 사산아로 밝혀졌다.

마세도 검사는 “우리의 목표는 발견된 사체의 장례를 가능한 빨리 품위 있게 치르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번 사건이 병원과 가족 중 누구의 책임인지를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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