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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좁아진 합격문… 2015 대학별 논술 특징은

입력 : 2014-04-13 19:37:52 수정 : 2014-04-13 19: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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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 논술전형 선발인원 축소
2015학년도 대학별 수시 논술전형 일정이 최근 발표됐다.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29개 대학 총 1만7489명으로 전년도보다 45명 감소했다. 전체 선발인원을 놓고 보면 별 차이 없는 것 같지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의 모집 인원은 감소폭이 매우 커 논술전형 합격문이 훨씬 좁아진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의 도움을 받아 2015학년도 대학별 논술전형 일정과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연세대는 수능 전, 고려대는 수능 이후 실시

올해 수능은 11월13일에 치러진다.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연세대를 비롯해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한국항공대 등이 있다.

연세대는 10월4일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건국대 자연계열과 한국항공대는 9월27일에, 건국대 인문계열은 그 다음날 논술고사 일정이 잡혔다.

고려대는 수능 이후인 11월22일(자연계)과 23일(인문계) 논술고사를 치르는데, 23일에는 이화여대와 중앙대 인문계열 논술도 실시되므로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보면 동국대는 인문계열에서 영어 지문을 출제하지 않을 방침이고, 자연계열은 수리 논술에서 풀이과정을 보는 문제 1∼2개, 과학은 통합교과형 문제로 출제할 예정이다.

고려대 자연계열은 수학은 필수, 과학은 물리·화학·생명과학 중 택일하여 실시하고,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실시된다.

연세대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다면사고형 논술을 실시하고, 문제는 계열별로 출제한다. 자연계열은 수학은 필수, 과학은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방식이다.

한양대는 논술고사 시간이 종전 100분에서 75분으로 단축되고, 인문계열은 국문논술, 상경계열은 국문논술과 수리논술, 자연계열은 수리 논술이 출제되며 다른 대학과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2015학년도 대입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의 모집 인원은 크게 감소했다. 사진은 수험생들이 수시 논술시험을 치르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우선선발 없어지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2014학년도까지는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 전형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수험생을 나눠 뽑았다. 하지만 교육부 지침에 따라 2015학년도부터는 수능 점수 우수학생을 먼저 뽑는 우선선발제가 폐지된다.

이는 지원 기회 확대로 이어진다. 100명을 선발한다고 했을 때 지난해까지는 우선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아무리 논술과 학생부가 뛰어나도 일반선발(보통 전체 논술전형 인원의 30%)만 바라보고 지원해야 했지만 올해는 100명의 선발 인원을 놓고 경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희동 소장은 “수능 성적이 아주 좋은 최상위권 학생들로서는 합격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에게는 지원 기회가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몇 년간 대학 논술은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학 과정의 내용을 포함한 선행출제 논란도 많았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금지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하고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뛰어넘는 내용을 대학별 고사로 출제한 대학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대학은 1차로 입학정원의 최대 10%를 모집할 수 없고, 또 어기면 입학정원 자체가 최대 10%까지 줄어든다.

따라서 2015 대입부터는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통해 수험생들이 논술을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대학별 출제유형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희망 대학의 논술 출제유형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준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 올해는 대입 간소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입시에 크고 작은 변화가 많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미리미리 입학설명회 일정을 확인해두자. 고려대와 한양대는 19일, 연세대는 26일 대입 설명회를 개최한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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