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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1병 마시면 비만 가능성 1.65배↑

입력 : 2014-04-06 19:41:16 수정 : 2014-04-06 19: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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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1∼2잔 음주자 대비
女는 폭음빈도 관련성 약해
평소 음주량이 소주 7∼9잔(소주 1병)인 사람은 1∼2잔을 마시는 사람보다 비만일 가능성이 1.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보건협회의 ‘한국인의 음주빈도, 음주량, 폭음빈도 및 알코올 사용장애와 비만과의 관련성 연구’에 따르면 평소 음주량이 1∼2잔 이하인 사람을 기준으로 평균 5∼6잔을 마시는 사람은 비만 가능성이 1.29배, 7∼9잔을 마시는 사람은 1.65배 높았다. 10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비만 가능성이 2.36배로 높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영양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남성 2496명과 여성 3447명의 음주행태를 분석했다.

음주 빈도별로 살펴보면 월 1회 이하의 음주자를 기준으로 주 4회 음주자는 비만 가능성이 1.23배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주 1회 폭음(1회 술자리에서 7잔 이상 마신 경우)하는 사람의 비만 가능성은 1.5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의 비만 가능성은 2.11배로 나타나 폭음 빈도에 따라 비만율이 증가했다.

여성은 폭음빈도와 비만의 관련성이 다소 약했다. 월 1회 미만 음주자보다 주 1회 정도 폭음(1회 술자리에서 5잔 이상 마신 경우)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이 1.42배 높았지만 거의 매일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1.11배로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논문을 작성한 삼육대학교 천성수 교수(보건학)는 “알코올은 식사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식욕을 자극하는 기전과 심리적인 이완 등을 증가시켜 식사시간을 늘어나게 한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여성과는 달리 남성은 폭음빈도와 비만율이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 남성의 높은 고위험음주자 비율이 남성 비만율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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