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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리포트] 북한 미사일 기술 수준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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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01 21:48:04 수정 : 2014-04-01 22: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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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08, 최대사거리 1만2000㎞ 달해
이동식 발사차량서 발사… 탐지 어려워
‘11분15초’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해 발사할 경우 서울에 도달하는 시간이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노동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준까지 발전하는 상황은 동북아의 재앙이다. 일본 본토와 일본 내 미군기지 등이 모두 북한 핵무기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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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물질을 일시에 압축해 핵폭발을 유도하는 내폭형 기폭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100여 차례 이상 고폭실험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상당 수준의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은 완성이 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3차 핵실험 등을 통해 상당 수준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군은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면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와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장거리 미사일인 무수단, KN-08 등을 발사해 유사시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미 본토까지 핵타격을 할 수 있다.

북한은 사거리 300∼500㎞에 탄두중량 770∼1000㎏인 스커드, 사거리 1300㎞에 탄두중량 700㎏인 노동, 사거리 3000㎞ 이상에 탄두중량 650㎏인 무수단, 사거리 6700㎞ 이상에 탄두중량 650∼1000㎏인 대포동 2호 등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이후 공개된 KN-08은 최대 사거리가 9000㎞가량으로 추정됐지만, 최근 미 정보당국이 분석한 바로는 최대 사거리가 1만2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KN-08은 길이 18m, 직경 2m로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싣고 다니며 어느 장소에서나 발사할 수 있어 사전탐지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찰스 저코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실질적인 고려 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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